학원 강의는 필요한가?
건축사 공부를 시작하기로 마음을 먹으면 보통 드는 생각이
'학원을 다녀야 할까?'입니다.
저는 저 연차 때 '한 번 학원이나 다녀볼까?'하는 마음으로 작도반부터 이론까지 주말 종일반을
몇 주 나가다 흐지부지 그만뒀고 다시 제대로 준비할 때는 모의고사 반을 다녔습니다.
학원 강의의 필요성을 논하기 전에 전제 조건은
혼자서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의지가 있어야 합니다.
의지가 약하다면 억지로라도 학원으로 가십시오.
1. 작도 수업은 필요 없다
작도 수업의 내용은 보통 샤프를 돌리는 방법이나 자의 위치,
선의 강약이나 그리는 순서, 효율적으로 중심선과 치수선 한 번에 그리는 법에 대해 배웁니다.
공부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익혀지는 게 작도입니다.
단, 중요한 것은 작도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정한 대로 연습해야 합니다.
치수선 간격에 대한 폭과 중심선을 같이 그리는 방법 등이
매번 달라진다면 빠르게 작도할 수 없습니다.
요즘 유튜브 영상을 검색해 보면 다양하게 잘 나와 있으므로 참고하여
자신만의 선의 강약과 방법을 만드십시오.
2. 필요한 이론 수업만 듣기
시험에 주로 나오는 내용은 정해져 있고 방대한 모든 이론을
0부터 시작하여 들을 필요는 없습니다.
1,2교시는 잘 정리된 주요 이론 내용만 공부하고
모의고사나 기출문제를 통해 필요 이론을 추가로 업데이트하면 됩니다.
개인적인 취약 과목이 있겠지만
건축 설계를 하는 사람들에게 보통 제일 취약한 과목이 3교시 구조입니다.
평일 퇴근 후에 듣는 단과반 수업이나 인터넷 강의 등
구조 이론 강의는 전체적인 이해도를 높이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3. 모의 고사반 수업은 추천
보통 시험 2달 전쯤 모의 고사반 또는 문제풀이 반으로 실전처럼
학원에서 3시간 동안 문제를 풀고 풀이하는 과정이 있습니다.
이는 비슷한 시험 분위기 상황으로 시간 안에 더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고
시간 배분, 작도 방식 등을 조정하고 자신이 가장 실수를 많이 하는 부분을 알 수 있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또한 학원에서 연구한 최신 트렌드의 문제를 접할 수 있고 추가 과제까지 한다면
다양한 종류의 유형을 풀어보면서 놓쳤던 추가적인 이론까지 공부할 수 있습니다.
이때 오답노트 작업은 필수 입니다.
개인적 경험으로 단편적으로 기억나는 것은
H 학원의 1교시 문제는 약간은 단순해 보였지만 확실한 이론이 있었고
K 학원은 좀 더 어렵고 복잡하게 연습할 수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D 학원, H 학원, K 학원 등 다양한 학원이 존재하고 문제풀이 방법이 조금씩 달라
굳이 한 군데만 고수할 필요는 없고 자신에게 맞는 학원이 있습니다.
기억할 것은 학원은 그들만의 방법을 알려주는 곳이며
그냥 학원만 왔다 갔다 하면 돈만 버리는 일임을 명심하세요.
학원에 앉아서 가짜 공부를 하는 게 아니라
계속 자신만의 방법을 만들고 이론을 정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건축사 자격증'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건축사 자격시험 준비물 추천 및 꿀 팁 (0) | 2024.12.13 |
---|---|
회사 다니며 공부한 건축사 시험 합격 후기 (0) | 2024.12.05 |